2005.7.22 (금) 16:12  

[쿠키 스포츠]○…모델 출신인 미모의 미국 여자 골퍼가 한국에서 세미프로에 도전해 화제다. 주인공은 미국 시애틀 출신의 캐리 본(30).

본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가평의 선힐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제2차 준회원(세미프로)선발전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15세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본은 시애틀의 골프학교인 프리페러토리 스쿨에 입학한 뒤 1990년부터 93년 동안 시애틀고교개인골프챔피인십에서 4년 연속 우승했고 워싱턴주 토너먼트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고교 졸업 후 남가주대학(USC)에 입학한 본은 일본 토피컵에서 팀을 2위에 올려놓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대학 졸업 후에는 골프보다는 모델과 의료 세일즈에 전념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골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본은 골프계로 복귀,현재 뉴포트 비치의 빅케년 골프클럽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1m74,55㎏으로 아직 미혼인 본은 “KLPGA에서 내 실력을 한단계 더 올리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수많은 한국골프선수들을 발굴한 한국인 코치와 프로들에게 교육을 받고 싶다”며 참가 배경을 밝혔다.

본이 이번 준회원선발전에 합격할 경우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휘닉스파크골프장에서 열리는 KLPGA 정회원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김준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