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3-11-05 (경제) 35면 10판 738자    
  
    
매년 ‘세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는 미국 인터브랜드사 얀 린더만 그룹총괄이사는 4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 주최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국광고대회 기념 국제세미나에서 “제품 브랜드가 기업 주식 가치의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는 이날 국내외 광고주 및 광고회사·학계 인사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3 한국광고대회’를 열고, 기념 세미나와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 행사를 열었다.
얀 이사는 ‘브랜드의 가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기업들이 브랜드에 얼마를 투자해야 하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얼마나 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충환 미 남가주대(USC) 석좌교수는 ‘강력한 브랜드의 구축’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브랜드의 자산 가치는 고객의 일반적 만족을 넘어 브랜드에 ‘감성적인 애착’과 ‘정감적인 집착’을 갖도록 해야 유지된다”고 말했다.
산체스 라메라스 코카콜라 브랜드 담당자는 “코카콜라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독특한 맛뿐만 아니라, 스펜서체의 독특한 로고와 빨간색 아이콘, 콘투어 병, 북극곰 캐릭터 등 브랜드 자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한민국광고대상 시상식에서는 김용언 동서식품 대표이사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신재환 제일기획 전무와 김영수 LG전자 부사장이 국민포장을 받는 등 모두 20여명이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張一鉉기자 ihj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