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9.09 14:29

실장에 회장 동생 임명..친정체제 강화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창립 50주년을 맞은 동국제강이 그룹 전략경영실 을 신설하고 신사업 진출 등을 담은 중장기 비전의 실행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동국제강은 9일 그룹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담당할 전략경영실을 신설하고 실장 에 장세주 회장의 동생인 장세욱 상무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 상무가 앞으로 경영관리와 사업개발, 인사기획, 홍보업무를 관장하면서 계열사를 총괄하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비전을 담당하게 됨으로써 장 회장의 친정체 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상무는 62년생으로 육사와 미국 USC대학을 졸업한 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 지원실장, 관리담당 부소장 등을 지냈다.

동국제강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변화와 성장(Change & Growth)'을 목표로 철강 부문의 강화와 물류, 해운 등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오는 2008년까지 매출액 7 조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매출 3조6천억원에 총 725만t의 철강제품을 생산했으며, 유 니온스틸과 국제종합기계, 유니온코팅, 국제통운, 동국통운, DK해운, 부산항 4부두 등 7개 계열사가 있다.

한편 장 상무의 보직 변경으로 공석이 된 포항제강소 관리담당 부소장에는 신정 환 이사가 임명됐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