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24 (일) 09:59  

한국 동북아 허브 전략 등 집중 토론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미국 등 환태평양 지역 정.관계와 경제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가해 한국의 미래를 진단하는 美 남가주대학(USC) 아시아 콘퍼런스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USC 한국총동창회(회장 김승유 하나은행장)는 '21세기 환태평양 사회의 도전과 제 및 기회'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서울 신라호텔에서 USC 아시아 콘퍼 런스를 USC본부 주관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삼성의 세계전략', '동북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로서 한국', '미국 의 변화하는 대아시아 이미지-원인과 결과' 등의 주제를 놓고 레온 라포르트 주한 미국 사령관과 뤽 보봐르 프랑스 국회의원, 윌리엄 오벌린 보잉 한국지사 사장 겸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주요 토론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될 것이 라고 USC 한국총동창회는 전했다.

또 개회사를 맡은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를 비롯한 강영훈 전 국무총 리, 오명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이명박 서울시장, 배순훈 동북아 경제중심 추 진위원회 위원장, 송병락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조양호 대한항공 대표이사, 김승유 하나은행장 등이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USC 아시아 콘퍼런스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며 2002년과 2003년에는 홍콩과 상 하이(上海)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의 간사를 맡고 있는 국제문제조사연구소 임수환 박사는 "이번 행사는 동문 위주의 모임이 아니라 환태평양지역 정.관계와 경제계 지도자를 초청, 정치, 경제, 안보, 과학기술 등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면서 "이를 통해 아시아지 역의 발전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만큼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될 것'이라면서 "삼성, SK,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기업의 경영진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USC는 도산 안창호 선생 가족들이 살았던 고가 (古家)를 미국 캠퍼스로 이전, 복원해 미국내 한국학 연구의 본산으로 삼겠다는 프 로젝트를 현재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jae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