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13 (토) 02:52

노대통령 LA도착 부시행정부에 메시지 전달  
  
11박12일 순방일정 돌입..WAC 오찬연설 주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조복래 고형규 김범현기자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 상회의 참석 및 남미 3개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2일 오전 (한국시간 13일 새벽)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첫 기착지인 미국 로스앤젤 레스(LA)에 도착했다.

노 대통령은 LA 국제공항에서 도착행사를 가진 뒤 이날 낮 미국의 민간 외교정 책단체인 국제문제협의회(WAC)가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 연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11 박12일간의 해외순방 일정에 돌입한다.

노 대통령은 연설에서 참여정부 출범 이후의 한미 관계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지 난해 양국 정상이 합의한 `포괄적이고 역동적인 동반자관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비 전과 실천방향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이번 WAC 연설은 새로운 한미 관계에 대한 2기 부시 행정부의 인식 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 이후 미국과 양국관계에 대한 첫번째 메시지여서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또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녀 수산 여사 등 가족들과, 이들이 생 활했던 고가(古家)를 한국학연구소로 만들려는 남가주대(USC)의 스티븐 샘플 총장 등을 면담하는데 이어 저녁에는 제임스 한 LA 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13일에는 모재열 선우엔터테인먼트 사장, 김경현 UCI 영화학과 교 수, 영화배우 존 조 등 LA 지역에서 활동중인 한인 2세 출신 영화.문화계 인사들을 접견하고, LA지역 거주 교민 35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 것을 끝으로 1박2일간의 LA 방문을 마무리한다.

이어 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를 차례로 방문, 이들 남미 중심국 가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통상협력 증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오는 20∼21 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제12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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