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21 (화) 16:16  

[iSportsUSA.com] 감독 내정 18시간 만에 돌연 사임의사를 밝혔던 USC 트로잔스의 릭 마제러스(56)감독이 학교측과 면담을 가진 뒤 공식 사임을 결정했다.

지난 14일 USC 농구팀의 새로운 감독직을 수락했던 마제러스는 20일 USC의 마이크 캐럿 체육국장을 만나 자신이 건강 때문에 감독직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의사를 전달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매저러스는 기자회견에서 "내 불찰이다. USC에 우선 진심으로 사과한다. 농구 감독은 하루에 18시간을 일해야하는 어려운 직업이다. 하고 싶다는 욕심은 있지만 내 건강이 뒷받침해주지 못할 것이 분명해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며 3일 만에 감독직을 떠나는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마제러스는 ESPN의 대학농구 해설가로 활약하던 가운데 USC로부터 감독 제의를 받고 5년 계약을 맺었지만 심장 등 건강의 악화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매저러스는 지난 1월에도 유타대를 대학 정상급으로 이끌다가 건강을 이유로 사퇴한 바 있다.

| 한편 USC는 다시 후임자 물색에 나섰고 이날 아이오와주립대 감독과 NBA 시카고 불스의 감독을 지냈던 팀 프롤이드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사임하는 마제러스 감독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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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제환 기자